부산 미분양 주택 또 증가… 2009년 이후 ‘사상 최대’
부산지역 역대 미분양 아파트가 8000 가구를 넘어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2일 부산진구 미분양 발생중인 한 아파트 전경. 이원준 기자 lwj@
부산의 미분양주택이 한 달 만에 308호가 늘어나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분양이 크게 늘었던 2009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부산 미분양주택은 8379호로, 전월보다 308호가 늘어났다. 지난 6월 말에 전월 대비 221호가 줄어들며 미분양주택이 점차 해소될까 기대를 했지만, 이번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2009년 12월(9200호) 이후 사상 최대 수치다.
아파트가 다 만들어진 후에도 분양이 안 된 ‘준공후미분양(악성 미분양)’은 3253호로, 한 달 전보다 39호가 감소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사상구에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하구 등의 순이었다. 최근엔 위치는 괜찮지만 분양가가 너무 높아서 미분양된 주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7월 부산의 주택거래도 침체된 상태다. 주택매매거래량이 3273호로, 지난해 동기보다 15.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1만 603호로, 지난해 동기보다 14.4% 줄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7월 부산의 주택 인허가는 6262호로, 작년 동기보다 56.6% 감소했다. 미분양이 많아 인허가를 받으려는 사업자도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1~7월 주택분양은 9063호로, 작년보다는 2.2% 늘어났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