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성수품 18.3만톤 공급..농축수산물 할인지원 1030억 투입
서민정책금융 4800억..호우지원금 추석 전 지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 10% 할인
온누리 최대 20만원 할인율 7→10%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일보DB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서민·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은 48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43조 4000억 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온누리상품권 할인과 숙박쿠폰 등 내수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8만 3000t 공급한다. 평시의 1.6배 수준이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1만 8000t, 사과·배 등 과일은 3만 2000t을 각각 공급한다. 소·돼지고기는 9만 t, 닭고기는 1만 7000t을 공급하고 계란 물량도 평시보다 2.4배로 늘린다.
16∼20일에는 농축수산물과 수산물을 각각 30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2만 원까지 환급한다. 과일·제수용품·한우 등 농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할인하고 라면·빵 등 가공식품 4700여개 품목도 최대 64% 특별할인한다.
서민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대폭 늘린다. 서민·취약계층과 청년층 대상 정책금융은 48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의 압축천연가스(CNG)·경유와 농·어민 면세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기존 1504억 원에서 2334억 원으로, 830억 원 확대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대출·보증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 원의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보증 62조 4000억 원은 1년씩 연장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과 공공조달 대금은 추석 전에 지급하고, 3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유예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을 최대 4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소비와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 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6∼20일 한시적으로 7%에서 10%로 높인다. 추석 연휴인 24∼2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요금도 10% 할인한다. 연휴 기간에는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폭염·가뭄 피해 농가의 재해복구비 지급 기준을 확대하고, 고수온 피해 어가와 7월 호우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독거노인·결식아동·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보조 서비스도 강화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