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지역 주도 펀드 500억 굴린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HD현대중, BNK경남은행 등 출자
중기부 지역성장펀드 공모로 조성
창업기업·주력산업에 단계별 투자

1일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열린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주요 출자 기업·기관 대표 등 참석자들이 펀드 출범을 알리는 기념하는 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울산시 제공 1일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열린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주요 출자 기업·기관 대표 등 참석자들이 펀드 출범을 알리는 기념하는 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창업기업과 주력산업에 투자하는 500억 원 규모 펀드가 결성됐다. 울산시가 직접 주도해 조성한 첫 지역 주도형 펀드다.

울산시는 1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금융권, 선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벤처투자 토론회, 유망기업 투자설명회(IR), 투자사·기업 간 1대1 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이 펀드는 올해 3월 중기부 ‘2026년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한 것이다. 정부 모태펀드 350억 원에 HD현대중공업,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려아연이 출자해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조성된 500억 원은 직접 투자 방식이 아닌 자(子)펀드 출자용 모(母)펀드로 운용된다. 울산시는 이 모펀드에 민간 자금을 더해 630억 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실제 투자 기업 선정과 자금 집행 역시 울산시가 아닌 자펀드를 맡는 민간 운용사가 담당한다.

투자 대상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지역 창업 △초기 창업기업 △창업도시 조성과 연계한 혁신기술 기업 △조선·자동차·이차전지·에너지·정밀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이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제조기업의 기술 고도화까지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투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운용사 선정은 한국벤처투자(KVIC)가 맡는다. 울산시는 운용사를 조기 선정해 연내 첫 투자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모펀드를 발판 삼아 민간 자본 유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500억 원 모펀드를 마중물로 지역 소상공인부터 주력산업 기업까지 두루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