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식 아들 박준규 '피는 못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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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봉 '자카르타' 주연 갱스터역 출연     …특유의 끼.터프한 이미지젊은 ?

영화배우 박준규(36). 하지만 충무로에서 그의 이름은 낯설다.

88년 영화 '카멜레온의 시'로 충무로에 데뷔한 지 벌써 12년째.그동안 '마리화나''네 멋대로 해라''팔도사나이''언제나 막차를 타고 온 사람''킬러타임''혈맥''독재소공화국' 등 그가 출연한 작품은 10편을 웃돌지만 그때마다 흥행과는 인연이 멀었다.

그러나 뮤지컬쪽에선 꽤 이름을 알렸다.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89년부터 장기공연중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과 '스타의 꿈''맨홀추락사건' 등에서 열연한 덕택에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충무로에선 흥행작이 없으면 '퇴물'로 인식되는 게 냉험한 현실.그런 그가 다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개봉예정인 정초신 감독의 범죄액션 영화 '자카르타'에서 7인의 공동주연으로 캐스팅된 것.

극중 배역은 해룡(김상중)의 동생 두산.

큰 키에 건장한 체격,우락부락한 '천의 얼굴'로 갱스터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평.촬영소감을 묻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빙그레 웃는다.

사실 그의 영화적 '끼'는 타고났다.

올드팬들은 기억하고 있겠지만 그는 '마도로스 박''용팔이'로 유명한 왕년의 액션스타인 박노식(95년 작고)의 맏아들.

마치 박노식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는 듯 쏙 빼닮았다.'피는 못 속인다'라는 말을 그대로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특유의 '끼'와 터프한 이미지를 이번 영화에서 한껏 솎아낸 것.

'제가 아무리 연기를 해도 '박노식'만큼은 못 되겠지만 아버지의 명성이 욕되지 않게 연기를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습니다.'

김호일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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