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2001]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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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PIFF광장에서 열린 '허쉬!' 야외무대에서 주연배우가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선배기자

PIFF광장 시민들 '북적'

○…영화제 폐막을 아쉬워하는 듯 16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PIFF 광장엔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북적. 특히 PIFF 광장에 설치됐던 안내데스크와 2곳의 야외무대,10여개의 판매부스들도 이날 밤 철거됨에 따라 파장 분위기가 역력.

회사원 김경숙(32) 씨는 '바쁜 업무로 그동안 이곳을 찾지 못했다'며 '영화 한편이라도 보고 싶어 나왔는데 대부분 표가 매진돼 반환표라도 구해야 할 입장'이라며 아쉬움을 토로.

잔 모로 핸드프린팅 행사 인기

○…이날 오후 2시 PIFF 광장에서 거행된 '누벨바그의 얼굴' 잔 모로 핸드 프린팅 행사에는 외국 감독과 배우 다수가 눈에 띄어 그의 '세계적 명성'을 입증. 분홍색 머플러로 한껏 멋을 낸 잔 모로는 '첫 한국방문이라 한국말을 전혀 못해 미안하다'며 고령임에도 불구,젊은이 못지않은 재치있는 유머와 위트를 연발해 영화팬들이 시종 웃음.

핸드 프린팅 주물 작업 중 그는 '프린팅한 손을 아무 이상없이 프랑스로 갈 수 있겠느냐'며 농담을 던졌고 기념 촬영땐 프린팅 작품을 들어보이며 '내 작품을 얼마에 사겠느냐'며 익살.

'허쉬!' 주연배우 관객 인사

○…이날 오후 3시 PIFF광장에서 열린 일본 하시구치 료스케 감독의 '허쉬!' 야외무대에서 남녀 주연 배우인 타카하시 카즈야와 카타오카 레이코가 극중 애정관계를 표시하듯 어깨동무를 한 채 나란히 손을 흔들며 친절히 인사. 카타오카는 '부산에 처음왔지만 '미술관옆 동물원' '쉬리' 등 한국영화를 많이 봤다'며 ''허쉬!'는 일본의 가족문제와 성문제를 다룬 청춘영화로 한국에서도 개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17일 개관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스튜디오 영화촬영이 가능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17일 오후 해운대 요트경기장내 구 부산무역전시관에서 개관. 2천여평 규모에 13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이 스튜디오엔 촬영스튜디오,분장실,소품창고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영화사들이 세트 촬영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 김호일·김아영·변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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