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부 역도 3관왕 덕포여중 손영희 소년체전 2년 연속 금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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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장미란' 꿈 무럭무럭

"장미란 언니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부산 덕포여중 3학년 손영희(사진)가 2일 광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역도경기 75㎏급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전날 3관왕에 오른 조이삭(부산 중앙중 3)과 함께 역도종목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손영희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도 같은 체급에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2년 동안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셈이다.

손영희가 바벨을 잡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엔 유도를 하려 했지만 평소 그를 눈여겨 보던 임종덕 현 덕포여중 코치가 그를 역도에 입문시켰다. 손영희는 그로부터 불과 2년 후인 6학년 초부터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역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여자 여중부 75㎏급 대회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며 전국 최정상급 실력임을 입증해 보였다. 올해는 기량이 한층 더 원숙해져 용상 학생신기록(108㎏)을 비롯, 인상과 합계에서는 대회신기록을 다시 작성해 독주 체제를 굳혔다.

임 코치는 "영희를 한국을 대표하는 역도선수로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유연성과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겸비하고 있는 만큼 장미란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영희도 장미란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할수록 참 재미있고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전국체전에 나가 언니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습니다."

부산에너지과학고로 진학하기로 한 손영희는 이어 "올림픽에 나가 75㎏급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 꿈"이라면서 "고교에 진학해서도 자만하지 않고 훈련에 임해 기대를 걸고 있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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