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초반 군기 센 상무 껄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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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홈 개막전

해마다 프로축구 개막 시즌 초반에 K리그 각 팀들이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팀이 있다. 바로 상무(국군체육부대)다. 상무는 프로선수들이 군복무를 하면서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는 곳. 이 때문에 각 구단의 주전급 선수들은 상무를 선호한다.

올해 상무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무더기 입대하면서 국가대표팀을 구성해도 될 정도의 전력을 갖췄다. '마당쇠' 김정우(성남)를 비롯해 지난 시즌 FC서울의 우승을 일궈낸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과 장남석(대구), 이준영(인천), 김철호(성남), 권순태(전북) 등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만 8명이나 된다.




특히 상무는 초반에 강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상무는 선수단 구성이 좋지 않을 때도 군인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엔 가장 무서운 상대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력이 약해진다. 올시즌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긴장하고 있다.

상무는 올시즌 최소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심 6강 진출도 욕심내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2-0으로 완승하면서 일찌감치 돌풍을 예고했다.

상무는 올해 경북 상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개막전 승리 포상금으로 선수 1인당 100만 원을 내놓았다. 상무 선수들은 군인 신분이어서 이제껏 승리 수당을 받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는 특박까지 허용해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13일 오후 3시 상무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부산은 조직력으로 맞서기로 했다. 상무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날 지 모르지만 조직력은 약하다는 점을 공략키로 한 것.

안익수 감독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축구로 상무를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
영상=김은경·이지은 대학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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