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타이완 여대생, 한국에 공부하러 간다더니…'보이스피싱'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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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타이완 여대생이 경기 의정부에서 범죄를 저지르다 검찰에 검거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타이완 대표부로부터 지난달 입국달 타이완 20세 여대생 지앙 윈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그러나 실종된 줄 알았던 타이완 여대성 지앙 윈 씨는 사실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앙 윈 씨는 가담한 조직의 지시에 따라 현금인출기에서 400만원을 인출하고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검거된 지앙 윈 씨는 "가족과 조국에는 알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앙 윈 씨는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앞서 지앙 씨의 어머니는 "딸이 한국어 공부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한국을 간다고 했다"며 "한국의 회사에서 돈을 준다길래 어떤 회사냐고 물어보니 '엄마는 몰라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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