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처음 찾은 일본 전설의 록그룹 '옐로우 몽키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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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열정: 옐로우 몽키 밴드 이야기'를 월드 프리미어로 들고 온 일본의 마츠나가 다이시(왼쪽) 감독과 다큐에 전격 출연한 일본 전설의 록 그룹 `옐로우 몽키 밴드' 멤버 히로세 요이치·요시이 카즈야·키쿠치 히데아키·키쿠치 에이지(왼쪽 두번째부터). 김현수 인턴기자

일본 전설의 록그룹 '옐로우 몽키 밴드'가 부산을 처음 찾았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부산을 방문해 더욱 뜻깊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이 1년 여 간 찍어 완성한 다큐멘터리 '열정: 옐로우 몽키 밴드'의 주연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것이다.

1991년 데뷔해 큰 인기를 모은 옐로우 몽키 밴드는 2004년 해체한 뒤 12년 만에 전격 재결성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BIFF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상영)로 공개된 다큐멘터리에 전격 출연한 요시이 카즈야(51·보컬 기타), 키쿠치 히데아키(53·기타)·에이지(50·드럼) 형제, 히로세 요이치(54·베이스)를 만났다. 이들은 부산이 '전부 최고'라고 연방 말하며 엄지를 번쩍 들어올렸다. 부산이 상상 이상으로 좋다는 이들은 "참이슬 소주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10여 년 만에 밴드를 재결성한 이유는 지난 2013년 롤링스톤즈의 50주년 라이브공연을 보고난 후다. 요시이 카즈야는 "롤링스톤즈의 공연을 '저런 밴드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밴드가 떠올라 멤버들에게 메일을 보내 재결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 전격 출연하게 된 것 역시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키쿠치 히데아키는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모습, 순수한 음악을 보여준다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마츠나가 감독은 밴드 개개인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멤버들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대한 선입견 없이 멤버 개개인으로서 느끼는 바를 성실히 촬영하고 싶어 1년 간 담아냈다"고 말했다.

막상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히로세 요이치는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영상에 담긴 모습은 차이가 있었다. 어쩌면 영상 속 내 모습이 진정한 내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 속 인터뷰 장면을 보니 '저 때는 저렇게 생각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평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키쿠치 에이지도 "밴드 활동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촬영한다는 의식을 하지 않고 털어놓은 것이 기억에 남고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요시이 카즈야는 "영화에서도 음악을 업으로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라이브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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