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초딩'과 만났다…'차문차답' 첫 번째 주인공

배우 이순재가 초등학생과 만났다. 이들의 나이차는 76세. 두 사람이 보는 세상은 얼마나 같고 다를까.
20일 유튜브에 공개된 '차이를 넘어 묻고 차이를 넘어 답하다'(이하 차문차답)에는 84세의 이순재가 5세, 8세, 10세 등 어린 친구들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우정과 사랑, 결혼, 죽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끈다.
이순재가 초등학생과 나누는 대화는 제법 흥미롭다. 아이들은 "이를 왜 닦아야 하나" "당근을 꼭 먹어야 되나" "서울대를 가면 뭐가 좋나" "미투가 뭐냐" 등의 예측 불가한 질문을 쏟아냈다는 후문. 이순재는 연륜과 오랜 연기 경험을 살려 친근하고 푸근한 대답을 내놓아 감탄을 자아낸다.
이러한 캠페인의 정신은 현재 우리 사회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이들이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는 태도는 최근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칼날을 겨누고, '갑질' 논란으로 얼룩진 사회에 의미있는 화두를 던진다.
한편 '차문차답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남을 통해 지혜를 나누는 캠페인이다. 이순재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섰다. 영상은 YTN, YTN 스타 플랫폼과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