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누구? 최영림의 양녀로 "수수께끼의 실세""상사보다 높은 통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예정됐던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힌 배경으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하는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또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난했다.
1964년인 최 부상은 "상사보다 높은 통역"으로 불릴 정도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0년대 초부터 6자회담과 북미협의 등에서 "수수께끼의 실세"로 이름을 떨쳤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발언을 제멋대로 의역(意譯)했다"거나 "상사인 리근 당시 북미국장이 이코노미석에 탔는데 최선희는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는 등 다양한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선희는 평양시 당 책임서기와 총리를 지낸 최영림의 양녀다. 정보 관계 소식통은 "최영림과 동급인 고관의 자녀가 아니면 그의 양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영림은 1930년 함경북도 경흥 출신으로 김일성이 독재 시스템을 자리 잡기 시작한 초기, 책임부관으로 10여 년을 복무한 최측근이다. 이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내각 총리의 자리에 까지 올랐다.
그러나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자 최선희 부상을 포함해 한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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