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1200만 시대’ 코앞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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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방공항 첫 1000만 돌파
올해 들어 벌써 668만 명 육박
유가·환율 급등에도 상승 추세
슬롯 확대 통해 탄력 이어가야

중동 전쟁에 따른 고환율·고유가로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김해국제공항이 지난해 세운 국제선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울 전망이다. 지난해 김포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비수도권 공항 중 최초로 국제선 이용객 수 1000만 명을 기록한 김해국제공항은 올해 국제선 이용객 수 12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667만 327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3만 4744명보다 23% 증가했다.

올해 들어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매달 늘었다.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은 321만 2562명으로 전년 동기(252만 6913명)보다 27% 증가했다. 고환율·고유가 등 중동 전쟁 여파가 본격화된 2분기에도 상승세였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85만 84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김해공항은 1976년 개항 이후 지난해 지방공항 가운데 최초로 연간 국제선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측은 한 해의 절반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이용객 증가율이 23%에 달하는 만큼,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1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객 증가에는 알마티·시즈오카·광저우·항저우 등 신규 국제노선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천명하면서 향후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국제선 이용객 증가세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항 여건과 기반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김해공항의 슬롯(시간당 이착륙 회수)을 확대하고 신규 취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김해공항 슬롯은 평일 기준 18~27회, 주말은 27회다. 김해공항은 군공항이라는 특성상 군이 훈련을 위해 사용할 때는 슬롯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직 구체적인 슬롯 확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같은 김해국제공항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국제선 이용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늘어나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공항 시설·여건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라대 최인찬 항공운항과 교수는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김해공항 슬롯을 대폭 늘리기로 한 만큼, 이에 발맞춰 공항 시설의 수용 능력과 시설 개선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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