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물리치료학과 이수경 교수, 기능성 깔창 개발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학생들과 공동개발, 창업기업 오투랩 통해 ‘할룩스 매직’ 출시


동의대(총장 한수환) 물리치료학과 이수경 교수가 최근 학생들과 공동으로 기능성 깔창인 ‘할룩스 매직’을 개발하고, 창업기업인 ㈜오투랩을 통해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할룩스(Hallux)는 엄지발가락을 의미한다. 기능성 깔창 ‘할룩스 매직’은 바른 성장과 질병 예방, 운동 효과 등의 기능이 있다. 평발이나 족저근막 등 발의 병증이 있는 사람, 바른 자세 교정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동의대 물리치료학과 이수경 교수와 대학원 물리치료전공 석·박사과정 학생 3명, 재학생 1명이 공동 개발했다.

특히 이수경 교수는 병원에서 10년간 재직하며 임상 경험과 관련 특허를 38건이나 등록한 특이한 이력의 물리치료 전문가다. 지난 2018년에는 바른 성장과 걷기 실현, 헬스케어 장비 연구개발 및 운동 솔루션 제공 업체인 ㈜오투랩을 창업하고, 동의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이 교수는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신체의 균형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체형을 분석해 보면 학생들은 자신의 체형에 문제가 있음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척추측만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신체의 균형이 중요합니다”고 전했다.

올바른 걸음걸이로 어깨나 목, 허리, 다리근육 등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된 ‘할룩스 매직’은 엄지발가락 아래 접촉부분에 할룩스 매직 포인트를 확보한 제품으로 발가락 허리뼈 쪽의 내재근을 활성화시키고, 발의 아치를 정상적으로 정렬해 준다. 또한 깔창에 내재되어 있는 에어쿠션이 표면에 접촉하는 발바닥의 감각과 힘을 개선시켜 발의 변형으로 인한 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올바른 보행을 유도한다.

이 교수는 “기존의 제품들은 농구화에서 보듯이 발뒤꿈치 쪽의 충격흡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깔창을 통해 발전체에 부드러운 쿠션감을 제공하며 바른걸음을 유도하는 기능을 가진 세계에서 유일한 디자인입니다”고 전하며, “체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바른 성장과 질병 예방을 위해 청소년층과 시니어층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12년에 혼자서 신체 균형을 간편하게 측정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한 ‘다이나믹 밸런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개인 건강지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질환 예방이 가능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기구다.

또 진동으로 뭉친 근육과 근막을 풀어주는 마사지기 ‘엑스건’ 제품도 시판 중이다. 총 모양을 연상해 마사지 건(Gun)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근력 운동 후 긴장된 근육을 마시지 효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이 두 제품은 최근 창업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