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물류 본격화하는 포스코플로우

이주환 선임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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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톤 리튬 공장 설비 옮겨


지난 6일 전남 광양 율촌항에서 초중량설비 하소로(Calcining Kiln)가 하역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 제공 지난 6일 전남 광양 율촌항에서 초중량설비 하소로(Calcining Kiln)가 하역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 제공

포스코그룹의 물류전문회사 포스코플로우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건설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의 핵심 설비를 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중량화물과 초대형 화물 등을 공기에 맞춰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항에서 5300톤의 프로젝트 화물을 선적해, 지난 6일부터 3일간 광양 율촌부두에서 하역·운송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 공장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공장과 2공장을 동시에 건설 중이다.

프로젝트 화물 가운데 '하소로(Calcining Kiln)'가 핵심이었다. 하소로는 광석 연료 등을 고온 가열해 물질을 분해하는 설비로 모두 연결하면 총길이 60m, 무게 225톤에 달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인양 능력 100톤 규모의 크레인을 장착한 8500DWT(재화중량톤수)급 다목적 중량물선과 최대 100톤을 적재할 수 있는 특수 로우베트 트레일러를 활용해 하소로를 안정적으로 운송했다.

포스코플로우 관계자는 "포스코플로우의 이번 프로젝트 물류 수행은 글로벌 종합물류 역량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로 프로젝트 물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로우는 앞서 멕시코 중북부 과나후아토주 자동차 알루미늄 휠 공장설비 운송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관련 아르헨티나, 캐나다, 폴란드 등지에서 글로벌 운송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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