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1호선 확정…도심구간 달리는 트램으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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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 타당성 재조사 통과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km 구간 건설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상상도. 국토교통부 제공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상상도. 국토교통부 제공

울산도시철도 1호선 노선도. 국토부 제공 울산도시철도 1호선 노선도. 국토부 제공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 지상을 달리는 도시철도(트램)가 만들어진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 도심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최초의 도시철도(노면전차)로 도심부의 교통혼잡을 완화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태화강역에서 공업탑로터리를 거쳐 신복로터리까지 총 연장이 10.99km이며 정거장은 15개가 만들어진다. 총 사업비는 3280억원이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B/C 1.21)했으나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교통예측 수요가 감소하면서 2021년 2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하게 됐다.

다만 다른 도시처럼 지하에 건설되는 지하철이 아니라 지상구간을 달리는 트램으로 1호선이 건설되기 때문에 기존의 도로 차로를 줄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태화강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고 울산시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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