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소식] ‘등대 도장찍기 여행’ 시즌5…‘치유(힐링) 등대여권’ 출시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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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등대 사진. 부산일보DB 호미곶등대 사진. 부산일보DB

◆‘등대 도장찍기 여행’ 시즌5…‘치유(힐링) 등대여권’ 출시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15일 ‘등대 도장찍기 여행’의 다섯 번째 시즌으로 ‘치유(힐링)의 등대’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등대 도장찍기 여행’은 등대여권상의 주제별로 소개하는 등대에 가서 도장을 찍는 여행으로, 도장을 모두 찍었을 경우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해수부는 특색있는 우리 등대를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7년에 ‘아름다운 등대’를 주제로 등대 도장찍기 여행의 첫 시즌을 선보였다. 이후 2021년에 시즌2 ‘역사가 있는 등대’, 2022년에 시즌3 ‘재미있는 등대’와 시즌4 ‘풍요의 등대’라는 주제로 등대들을 소개했으며, 2024년 새해를 맞아 ‘치유(힐링)의 등대’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시즌을 출시한다.

‘치유(힐링)의 등대’ 시즌에서는 경남 통영시에 있는 연필 모양의 통영운하방파제등대, 전남 여수시 거문도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녹산곶등대, 제주도 서귀포시 섭지코지 안에 있는 방두포등대 등 총 16개의 등대를 선정했다.

이 등대들은 온화한 기후와 청정 해역이 특징인 남해안에 위치해 등대 여행 참여자들이 아름다운 다도해의 경관을 감상하며 편안한 쉼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 등대 16개 전체를 방문한 사람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등대에 사용되는 프레넬 렌즈 모형(미니어처)을 증정할 예정이다. 프레넬 렌즈는 프랑스 물리학자 프레넬(Augustin-Jean Fresnel, 1788~1827)이 발명한 것으로, 등대 불빛을 모아서 멀리 보내기 위해 동일한 곡률을 가진 다단계 원형 렌즈다.

등대 도장찍기 여행은 시즌1부터 시즌5까지 계속해서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등대를 방문해 종이 등대여권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도장을 찍어 방문 인증을 받으면 된다.

종이 등대여권 발급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www.lighthouse-museum.or.kr/sea/ma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출시하는 ‘치유(힐링)의 등대’ 도장찍기 여행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등대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등대 도장찍기 여행과 같이 국민들이 해양과 더욱 친숙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선정마을 주요내용. 해수부 제공 2023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선정마을 주요내용. 해수부 제공

◆부산 하단마을 등 3곳 ‘2023년 우수 어촌특화마을’로 선정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2023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인천 옹진군 연평마을, 제주 제주시 김녕리마을, 부산 사하구 하단마을 등 3개 마을을 ‘2023년 우수 어촌특화마을’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어촌특화마을에는 해수부 장관상(대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해수부는 어촌마을들이 어업 외 소득 창출을 통해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매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어촌특화마을 사례를 발굴해 왔다.

올해 우수 어촌특화마을 대상을 수상한 ‘인천 옹진군 연평마을’은 다리가 떨어지거나 껍데기가 깨져 상품성이 없는 꽃게를 활용해 육수팩‧꽃게장 등 특화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마을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연평마을은 작년 꽃게육수팩에 이어 올해는 순살꽃게장을 개발했으며, 내년에는 특산물을 활용한 ‘서해 5도 특산물 육수팩’ 등을 새롭게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통해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으며, 향후 꽃게가공센터도 건립해 특화상품 생산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주 제주시 김녕리마을’은 해녀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과 방문객 수가 늘어났고, 마을 소득도 증대시킨 점이 돋보였다. 또한, 우수상을 수상한 ‘부산 사하구 하단마을’은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해 주요 어획 자원인 까치복을 활용한 ‘까치복 맑은탕 간편조리세트(밀키트)’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어업 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어촌특화사업을 통한 어업 외 소득 창출은 어촌 지역의 자생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어촌특화마을들의 사례를 널리 홍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어촌마을들이 특색을 살린 어촌특화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중대재해사고 효과적 예방”…‘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 안내서’ 발간

해양수산부는 항만 건설공사의 발주기관 및 시공사가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를 적극 활용해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5일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 안내서(가이드북)’를 제작·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해수부가 관리하는 항만 건설공사 현장은 73개소에 달한다. 내년 1월부터 관리대상 사업이 ’5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까지 확대될 경우 해수부가 관리해야 하는 공사 현장은 110개소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사종류별로 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해 해당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선정하고, 장비별 주요 기능과 효과 등을 소개하는 안내서(가이드북)를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관련 법령‧지침 △안전사고 유형 분석 △스마트 안전장비 대가 산정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운영・관리 방안 등이 담겼다.

또한, 해수부는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 안전장비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총공사비 300억 원 이상 공사의 설계용역을 발주할 때 용역설계서에 스마트 안전장비 관련 비용을 검토해 설계에 반영토록 하고, 소규모 항만 건설공사 현장에도 스마트 안전장비를 우선 지원(2024~2025년)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는 항만건설 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재해유형을 분석해 자동으로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려주는 등 중대재해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만건설 현장에서 이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등을 적극 개발하고,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해양수산 창업기업 육성 및 ESG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해양수산 창업기업 육성 및 ESG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신한은행, 창업기업 육성 등 위해 손잡는다

해양수산부와 신한은행은 14일 ‘해양수산 창업기업 육성 및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창업기획자를 활용한 기업발굴, 사업화 자금 지원, 컨설팅, 정책펀드 운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ESG 활성화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ESG 활성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도 창업기업 지원 및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한 ESG 상생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과의 사회협력을 통한 ESG 신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하며, 이 외에 사회적 가치 창출 실현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0억 원을 해양수산 창업기업에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해양수산 창업기업인 ‘쿨베어스’에서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을 활용해 제작한 고품질 친환경 소재 의류를 농어촌지역 청년 등에 배포하는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해양수산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최근 경영에 있어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ESG 활동도 민관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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