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너던 60대, 차량 2대에 잇달아 치여 사망…'블랙박스 확인 불가'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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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공

인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차량 2대에 잇달아 부딪치면서 사망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와 70대 남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10분 인천시 동구 송림동 도로에서 각각 SUV와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 C 씨를 잇달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A 씨의 SUV 차량에 먼저 치인 뒤 횡단보도 위에 쓰러졌는데 이후 B 씨 승용차에 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후 경찰이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으나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신호 위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차량 블랙박스에는 영상이 남아 있지 않고, B 씨 차량 블랙박스는 영상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다"며 "두 사고의 시간 간격과 피해자의 사망 시점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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