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전도연… 톱배우들, 오랜만에 연극 무대 복귀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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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맥베스’로 연극 나들이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복귀

차기작으로 연극 무대를 선택한 배우 황정민과 전도연(오른쪽). 연합뉴스 차기작으로 연극 무대를 선택한 배우 황정민과 전도연(오른쪽). 연합뉴스

황정민, 전도연 등 충무로 명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주로 매체에서 대중을 만났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무대 복귀를 선택해 관객의 관심이 높다.

황정민은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연극 ‘맥베스’에 함께 한다. 그는 약 한 달 동안 공연하는 이 작품의 주연 맥베스로 나설 예정이다.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한 뒤 서서히 타락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이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2022년 ‘리차드 3세’ 이후 2년여 만이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극 ‘오이디푸스’ 등에도 출연했던 그의 무대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주목된다. 이 작품은 황정민 소속사이기도 한 샘컴퍼니가 선보이는 6번째 연극이기도 하다.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황정민 외에도 김소진, 남윤호, 송영창, 송일국 등이 출연한다.

전도연은 연극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그는 오는 6월부터 한 달여간 공연하는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맡는다. 전도연이 연극에 도전하는 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벚꽃동산’을 한국 배경으로 재창작했다. 전도연 등 출연 배우들은 원작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인물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공연 기간 동안 단일 캐스트로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무대에 오른다. 전도연은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다”며 “출연을 받은 후 성의있게 거절하려고 했는데 공연을 본 뒤 배우로서 피가 끓는 게 느껴져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남윤호, 박해수, 손상규, 최희서 등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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