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어버이날도 공휴일 지정해야…경제 활성화에 기여"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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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회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윤상현 국회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대체 공휴일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어버이날(5월 8일)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08년 대체공휴일 법안을 발의하고 2013년 처음 시행되면서 저에게 ‘대체공휴일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면서 "감사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기에는 반대도 많았다. 특히, 기업들은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생산성에도 좋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고, 일부 어르신들은 놀자는 법을 왜 만드냐며 핀잔도 많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기업들은 과거 수십 년 동안 근로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공휴일을 일요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보장하지 않고 추가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체공휴일은 놀자는 제도가 아니다. 근로자의 잃어버린 공휴일을 찾아 주고, 재충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안정적인 휴일을 보장함으로써 내수를 진작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자는 제도다"라면서 "그리고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서 상당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내가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며 "핵가족화로 퇴색돼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길 바란다는 결과가 있다"며 "이는 제헌절이나 국군의 날보다 2∼3배가량 높은 결과"라고 부연했다. 또 "연차 등을 활용해 5월 초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연결해 쉰다면 온 가족이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대체공휴일은 좋은 휴식. 좋은 휴식은 좋은 일의 시작"이라면서 "저는 오늘 대체공휴일이 정착된 우리 사회를 보며 진정한 ‘민익’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뜻깊게 보내고자 한다"고 글을 맺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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