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항공청 개청 앞두고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 제시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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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7일 사천시내 KB인재니움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7일 사천시내 KB인재니움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7일 사천시내 KB인재니움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7일 사천시내 KB인재니움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오는 27일 경남 사천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경남도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수도, 경상남도’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우주시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7일 사천시 KB인재니움에서 사천시, 진주시, 우주항공 산학연 기관과 함께 ‘우주항공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관련 기관장 등 300명이 참석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민간 전문가, 전문기관과 함께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수도, 경남’을 목표로 한 ‘우주항공 미래 비전’을 이날 공개했다.

도는 우주항공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우주항공산업 육성기반 마련 △우주항공산업 핵심기술 개발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등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3년까지 우주항공산업 생산액 5배 증가(5조 원→25조 원), 선도기업 20개 육성(현재 5개), 산업 고용 3배 확대(1만 7000명→5만 3000명), 혁신 스타트업 30개 육성(현재 15개)을 우주항공 미래 비전으로 설정했다.

도는 먼저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 시험시설, 미래우주산업 기술시험센터를 포함한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조성하고 우주항공부품기술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재·부품 인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우주항공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또 우주항공 핵심기술 개발·핵심부품 국산화, 우주항공대학·과학기술원 설립, 전문 연구기관 유치, 사천 에어쇼 확대, 펀드 조성을 통해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 생태계를 만든다. KTX 노선 증편·확대,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조기 설립,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자사고·특목고 추진 등 방법으로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한다.

도는 ‘우주항공 미래 비전’ 실현에 2033년까지 재정과 민간투자 8조 3800여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비전 발표에 이어 도와 12개 산학연 기관은 ‘경남 우주항공산업 발전·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한국항공우주학회, 한국우주과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참여했다. 전체 13개 협약기관 중 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 육성 정책 수립·기반 조성을, 산업계는 기술개발·핵심부품 국산화를, 학계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조사와 전문가 추천·인재 양성을, 연구계는 연구개발 역할을 맡는다.

비전 선포식에 이어 ‘K-우주항공 정책포럼’도 개최됐다. 포럼에는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과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의 ‘글로벌 우주항공강국 발전 방향’과 이상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의 ‘우주항공청시대 산업의 대전환’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면서 “경남 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 개발과 우주항공산업 기반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담아내는 등 무궁무진한 우주경제를 열어가기 위한 경남도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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