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국내외 기업과 잇단 계약 성사 ‘호재’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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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기업 GCC LAB과 체결
피라인모터스에도 750대 납품

금양은 지난 10일 사우디 현지에서 GCC LAB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양 제공 금양은 지난 10일 사우디 현지에서 GCC LAB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양 제공

부산 배터리 전문기업 (주)금양이 국내외 기업과 배터리 관련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금양은 사우디 GCC LAB 테크니컬 서비스에 내년부터 2030년까지 1376억 원에 해당하는 4695 배터리 모듈 공급과 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사우디 현지에서 금양과 사우디 GCC LAB이 체결한 계약은 △ESS 모듈 보완(기존대체) 및 유지 보수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관련 실험실 및 R&D 센터 설립 △배터리 패키징 제조 시설 설계·건설·완전 자동화 시설 운영 △드론 애플리케이션 배터리 팩 공동개발과 생산 △EV 충전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금양은 이와함께 ‘걸프 배터리 기준’ 확립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과 원통형 이차전지 배터리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에도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사우디 정부의 지원 아래 2015년 설립된 사우디 GCC LAB은 아람코의 자회사로 PIF 국부펀드와 사우디전력공사(SEC)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연구기업이다. 사우디 담맘에서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연구소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금양은 앞서 지난 6일 전기버스 회사 피라인모터스에 전기버스용 배터리 시스템(배터리 팩, 배터리 관리 시스템, 고압 제어박스, 하네스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양은 피라인모터스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750대를 납품하며, 금액은 787억 50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배터리 시스템에는 전기버스용 21700-50E 원통형 배터리가 적용된다.

금양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 전반이 위축되는 위기 속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이 도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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