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대선 공약 제언 양당에 전달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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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전·물 공급 등 24건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상의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24개 대선 공약 과제를 담은 ‘부산 경제계 제언집’을 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전달했다.

제언집에는 남부권 실질적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4대 인프라 확충 과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전략 과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9대 기업 정책 과제, 산업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6대 육성 과제 등 4개 분야 등 총 24건의 과제가 담겼다.

4대 인프라 확충 과제로는 △부산 맑은 물 공급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산업은행 본점 이전은 부산상의가 국민청원까지 주도할 정도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으로 보고 있다. 맑은 물 확보는 부산의 정주 환경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지역 간 갈등이 첨예한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5대 전략 과제로는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 제정 △해사법원 설립 △해운거래소 설립 △HMM 본사 이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상의는 해양수산부의 전략적 지역 배치를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재편하고, 북극항로 구축과 해운 대기업인 HMM 본사 및 해양 관련 기관을 유치해 부산항을 세계적 복합 물류 허브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봤다.

이 외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지난 수 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돼 온 노동·안전·환경 관련 규제가 현장에 불합리하게 적용되고 있어 이러한 정책을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 등도 반영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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