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엔, STO 시장 진출…“탄소시장 진출 가속화”
캔버스엔 CI. 캔버스엔 제공
캔버스엔은 탄소배출권 기반 토큰 증권(ST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6일 국내 탄소배출권 전문기업인 탄탄카본텍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 증권 구조화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탄소배출과 관련된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 증권 상품을 발굴하고, 향후 제도화에 대비한 실증 기반을 마련하려는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캔버스엔에서 해당 사업을 주도 중인 김상진 부사장은 최근 이재명 캠프 직속 ‘더불어 경제위원회’의 본부장으로 위촉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캔버스엔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최대 주주 변경을 기점으로 탄소배출권 기반 STO 등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으로 내건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디지털 자산 제도화’ 흐름과도 방향성이 맞닿아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은 2023년 약 4794억 달러(한화 약 661조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2조 8832억 달러(약 398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39.4%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같은 기간 약 21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에서 233억 달러(약 32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41.1%에 이른다.
캔버스엔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업무협약과 관련 업체들과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토큰 증권과 가상자산을 어우를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캔버스엔 관계자는 “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은 토큰 증권 결합 시 더욱 투명하고 확장성 있는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다”며 “캔버스엔은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실증사업을 통해 향후 제도권 토큰 증권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