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호르무즈 통항재개 대비 보험상황 점검…“신속·안전한 통황 최우선”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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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장관 주재로 ‘호르무즈 개항 대비’ 긴급점검회의
내주 초 금융위·보험업계 간담회 개최 예정
신속·안전한 통항 최우선…세밀하게 총력 지원”
휴전에도 사실상 이란 선박만 통행…곧 외교특사 파견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오전 호르무즈 내에 있는 우리 선박(26척)의 선주사와 선박 관리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오전 호르무즈 내에 있는 우리 선박(26척)의 선주사와 선박 관리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중동 전쟁의 2주간 일시 휴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대비해10일 오후 4시에 우리 선사들의 전쟁보험과 관련된 상황을 점검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같은 날 오전 황종우 장관 주재로 진행된 호르무즈 해협 내측 체류 선박(26척)의 통항 준비 상황 점검회의의 후속조치로 열렸다.

회의에서는 선사와 선박별 원보험사 및 재보험사 등 전쟁보험 가입 현황을 재점검하고, 보험요율 등 해상보험 시장의 동향과 향후 전망을 공유했다. 선사들은 통항 안전성이 우선 확보돼야 보험사와 보험가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가능하며, 통항 안전성이 확보되는 경우에도 합리적인 보험요율과 신속한 가입 절차가 뒷받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선사의 애로사항을 토대로 다음 주 초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 및 국내 재보험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안전한 재개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사들이 통항 준비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중인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포착된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화물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중인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포착된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화물선.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황종우 장관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호르무즈 내에 있는 우리 선박(26척)의 선주사와 선박 관리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개최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1차 회의’ 이후 선사별로 준비 중인 자체 통항 계획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자리였다.

해수부는 “대부분의 선박들이 본격적인 운항을 위한 기기 점검, 보급 등 사전 준비는 마쳤다”고 전하며 “우리 선박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나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호르무즈 내 우리 선박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항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선원과 선박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챙겨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호르무즈 통항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주쿠웨이트 대사를 지낸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해 곧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이 해상데이터 서비스업체 '마린 트래픽'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현지시간) 휴전 이후 9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겨우 11척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2월 28일 전쟁을 시작하기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하루 평균 138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한 봉쇄를 의미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 선박은 사실상 모두 이란이 소유하거나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유조선과 화물선으로 분석됐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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