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번 주 하정우 직접 만나 출마 요청…전재수 후임 적임자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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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왼쪽부터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하 수석을 6·3 지방선거 부산 북구갑에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하 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8부 능선이 넘었다고 했다'는 질문에 "과거보다 진전된 상황은 맞다"며 "(남은) 2부 능선을 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희 위원장은 "(하 수석을) 사무총장과 중진의원들이 만났고, 이번 주 정청래 대표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하 수석이) 처음에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접촉 과정에서 수용성이 넓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표가 요청하면 큰 결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설이 있다'는 질문에 "빈집 털러 다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무소속이니 여기저기 다닐 것"이라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중요하지 않고,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의 후임자로 하 수석을 가장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나오는지, 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하는지는 고민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 수석은 9일 <부산일보>에 “대통령님이 당의 요청을 받는 선택을 하신다면 참모인 제게 선택지는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에서 당분간 더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제를 깔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요청에 이 대통령이 출마를 허락하면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대표까지 나서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하고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하 수석만큼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본다. AI 전문가인 하 수석은 북구 일대에 연고가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도 하 수석을 거듭 후임자로 언급해 왔다. 부산시장 본선에 나서려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자신의 구덕고 후배이자 참신한 인재로 꼽히는 하 수석이 보궐선거에 나서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북갑은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라 지도부와 전 의원 모두 수성을 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하GPT(이 대통령이 하 수석을 부르는 별명),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며 “작업이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며 표면적으로 제동을 건 상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하 수석 체급을 키우기 위해 별도로 언급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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