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반려인 잡아라… 유통가 ‘펫스티벌’ 경쟁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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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용품 할인 기획 잇따라
여행·야외 활동 행사도 다채
호텔 동반 투숙 시 할인 쿠폰도
반려동물 전용 스파 상품 ‘눈길’

유통업계가 반려인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봉사자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미용을 마친 후 강아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통업계가 반려인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봉사자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미용을 마친 후 강아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유통·식품·여행·호텔업계의 반려인 고객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펫푸드(반려동물 식품)와 반려동물 용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정기 펫스티벌 행사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하림펫푸드와 페츠모아, 딩동펫, 네츄럴랩 등 3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쿠팡은 이들의 약 3만 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오는 10일까지 ‘네이버펫이 쏜다’ 기획전을 연다. 행사를 통해 대상펫라이프 닥터뉴토와 풀무원 아미오, 일동후디스 후디스펫 등의 사료와 영양제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매일 자정, 오전 10시, 오후 6시에 5%, 7%, 10% 등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LG유니참 펫케어는 오는 12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묘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를 열고 습식 간식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반려동물 동반 야외 활동과 여행 관련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동원F&B 뉴트리플랜은 오는 1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달 16~17일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댕댕트레킹 2026’ 입장권을 증정한다.

하림펫푸드는 오는 25일까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열리는 야외 축제 비어 페스타에서 더 리얼 펍 부스를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반 고객에게 멍치킨과 멍맥주 등 전용 간식을 제공한다.

여행·호텔업계도 반려인들을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여행 플랫폼 놀은 이날까지 충남 태안 지역 반려동물 동반 숙소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만 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이 쿠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투숙 시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반려동물 동반 숙소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숙소 거래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상당하다는 게 놀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온천수 스파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수를 활용해 반려동물이 객실 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노펫클럽앤리조트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호텔·리조트업계도 반려동물 동반 패키지를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기르는 가구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기존 4가구 중 1가구 수준이었지만 3가구 중 1가구로 확대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연평균 9.5% 성장해 2032년 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인 비율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펫푸드, 펫용품 등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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