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크루즈 팬스타 드림호, 일본~대만 항로 투입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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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사카 25년 운항 드림호
지난해 7월 일본 해운사에 매각
지난달 오키나와~기륭 운항 시작

국내 1세대 크루즈 선박으로 지난해 일본 해운 기업에 인수된 팬스타그룹의 ‘드림호(사진)’가 일본과 대만을 잇는 항로에 본격 투입됐다.

팬스타그룹은 지난달 29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섬에서 드림호의 새로운 선명인 ‘야이마마루 호’의 첫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3일 밝혔다.

드림호는 크루즈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선박으로, 2002년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을 오가다 지난해 일본 해운기업 쇼센야이마에 매각 계약됐다. 야이마마루 호는 대만 기륭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을 오가는 항로에 여객선으로 투입된다.

통상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이 한국을 거쳐 중국·동남아 등으로 넘어가는데, 이번처럼 선박이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가 운항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이 한국을 거쳐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지난 20여 년간 팬스타그룹이 선박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운영해 왔음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총톤수 2만 1688t에 객실 115개, 승객 정원 545명인 드림호는 대한민국 크루즈산업을 개척한 1세대 선박이다. 팬스타그룹은 2001년 일본에서 건조 4년 차 카페리 ‘선플라워호’를 들여와 드림호로 탈바꿈시켰다. 2002년 4월 부산~오사카 항로에 취항, ‘승선 자체가 여행이 되는’ 크루즈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4월 드림호의 뒤를 잇기 위해 새로 건조한 2만 2000t급 럭셔리 크루즈 ‘미라클호’를 취항시켜, 부산∼오사카 세토내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 비정기 테마크루즈 등을 운영하며 크루즈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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