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희토류부터 배터리·구리까지…핵심소재 밸류체인 확대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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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산화물부터 영구자석까지…공급망 자립 기반 구축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 잇는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강화
재생동·신소재 앞세워 친환경 구리 사업 확대 가속
북미 생산기지 구축 통해 글로벌 핵심소재 시장 공략 본격화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LS그룹이 희토류를 비롯한 국가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구리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료 확보부터 가공, 제품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는 8일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 소재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가 90%를 웃돌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3월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해 중국 외 기업 최초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연내 베트남 LSCV 공장에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7년에는 로봇과 전기차용 소재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S는 원광·희토류 산화물, 희토류 금속, 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핵심 소재 자립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국내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는 지난해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약 1조 원을 투입한 이 공장은 올해 2만 톤, 2027년 4만 톤, 2029년 12만 톤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S MnM도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울산 공장과 새만금 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9년에는 전구체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 2000톤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는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국내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S MnM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비철금속 제련업체 PT 텔룩 메탈 인더스트리(PT TMI) 지분을 취득하며 핵심 광물 확보에도 나섰다.

구리 소재와 자원순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한국미래소재는 올해 5월 전북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재생동과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 양산에 돌입했다. 재생동은 폐전선 등에서 회수한 구리를 재활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로, 광산 채굴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한국미래소재는 미국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인근에도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 중이다. LS는 LS그린링크,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 등 계열사와 연계한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원 순환형 사업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핵심 소재의 원료부터 가공, 제품 생산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국내 기술과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친환경 구리소재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K-소재 강국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LS에코에너지 희토류 밸류체인 설명. LS그룹 제공 LS전선-LS에코에너지 희토류 밸류체인 설명. LS그룹 제공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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