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차전 주심에 '이집트 변호사' 배정…"경기 흐름 유지 성향"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와 치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는 이집트 국적의 변호사 출신 심판이 맡는다.
FIFA가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이번 대회 1번~ 4번 경기의 심판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체코전 경기 주심은 이집트의 아민 모하메드 오마르(40) 심판이 맡는다. 부심 마흐무드 아부엘레갈, 아흐메드 호삼 타하 2명 모두 이집트 심판이며, 대기심은 코스타리카 국적의 후안 칼테론 심판이 배정됐다.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 등에 따르면 오마르 심판의 직업은 변호사다. 오마르 주심은 2013년부터 이집트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했다. 월드컵 무대는 처음이지만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했고, 코트디부아르에서 치러진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막전 주심을 맡는 등 아시아축구연맹(CAF)이 신뢰하는 심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스포츠매체 스포르티아우라는 지난 4월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심판들을 소개하면서 오마르 심판에 대해 "변호사처럼 체계적이고 정확한 판정을 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마르 심판의 가장 큰 강점을 "위치 선정과 어드밴티지 룰을 지능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으로 꼽고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모든 접촉마다 휘슬을 불기보다는 경기 흐름을 유지하려는 그의 의지는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4월 월드컵 심판진에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30명 등 총 170명을 선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이 24명이었는데, 이번 대회엔 참가국이 48개로 늘어 경기 수도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심판이 투입된다. FIFA는 "심판들은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선발됐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심판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FIFA의 오랜 원칙인 '퀄리티 퍼스트'에 따라 선발이 이뤄졌으며, 후보들이 최근 몇 년간 FIFA 주관 대회는 물론 국내·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의 일관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