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캐나다 학계와 첨단 함정 개발 ‘맞손’
60조 잠수함 사업 수주에 총력전
캐나다 주벤쿠버총영사관 장영재 부총영사,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제임스 올슨 응용과학대학 학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UBC 캠퍼스에서 ‘첨단 디지털과 AI 기반 선박 자율 운항 시스템 및 차세대 함정 구조 개발을 위한 MOU’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가 캐나다 학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함정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며 총사업비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와 첨단 디지털 및 AI 기반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차세대 함정 구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자율운항과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등 미래 조선 분야 연구에 협력하고 구축함, 무인 함정, 잠수함 등 차세대 함정 개발과 친환경 첨단 소재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세계 1위 조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K-방산’ 원팀의 승리를 위해 캐나다 명문 UBC와 손을 맞잡게 됐다”며 “향후 캐나다와 첨단 함정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지속해서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캐나다가 는 기존에 운용중인 빅토리아급 디젤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8~12척의 신형 잠수합을 도입하는 CPSP를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과 후속 군수 지원을 포함한 총사업비가 60조 원에 달해 글로벌 방산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기술력을 필두로 그룹 차원의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HD현대 조석 부회장은 마티 디콘 캐나다 상원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장과 만나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HD건설기계는 캐나다 현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는 등 계열사들이 전방위 지원 사격에 동참하고 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