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성공적인 상장…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올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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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달러 시초가후 161달러에 마감
150달러 기준 머스크 1조달러 넘어
머스크, 시총 6위와 8위 기업 보유

스페이스X 직원들이 6월 12일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기업공개(IPO) 장 마감을 축하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페이스X 직원들이 6월 12일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기업공개(IPO) 장 마감을 축하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항공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후 머스크는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trillionaire)라는 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돼 시초가는 150달러에 장중 176달러까지 올랐다가 161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초가인 주당 150달러를 기준으로 일론 머스크의 총자산 규모는 1조 500억 달러, 한화로 1594조원에 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 국내총생산(GDP·9767억 달러)과 아일랜드(7790억달러), 스웨덴(7600억 달러), 싱가포르(66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머스크가 하루에 2700만 달러(약 410억원)씩 100년을 써도 다 쓸 수 없는 막대한 규모다.

또 세계 부자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하면 머스크의 자산 규모가 3배 이상 많았다.

머스크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미국과 유럽, 일본의 모든 주요 자동차 기업을 다 사들일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를 만든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최고경영자(CEO)다. 현재 스페이스X의 지분이 머스크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가운데 스페이스X(6위)와 테슬라(8위)를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다. 이날 161달러로 정규시장 거래를 마감했다.

스페이스X 공모에는 3500억 달러가 몰렸으며, 이 가운데 기관투자 주문액은 2500억 달러, 개인 투자자 주문은 1000억 달러에 달했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상장에 힘입어 주관사인 투자은행들도 큰 이익을 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억 달러를 수수료로 챙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성공적인 기업공개 덕분에 임직원 역시 억만장자 또는 백만장자가 됐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사장인 그윈 숏웰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겨 억만장자가 됐다.

또 스페이스X 직원 가운데 약 4400명이 백만장자가 됐다. 이 가운데는 10년 가량 근속한 기술직들도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에서 용접 기술자로 일하던 후안 에르난데스도 자사주 6500주를 보유해 백만장자 대열에 끼게 됐다고 전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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