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 측근 승진… 부산시, 탈정파·실무형 인사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장급 이상 23명 물갈이
젊은 간부 대거 발탁 특징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민선 9기 부산시가 새 시정을 이끌 고위 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소폭으로 진행된 이번 인사에는 전임 시장의 측근을 승진시켜 정파성을 뛰어넘은 데 이어 실무를 담당할 3급 국장단에 젊은 간부들을 충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오는 7일 자로 민선 9기 시정을 이끌 국장급 이상 간부 2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전 시장은 2급 실장급 간부로 민생경제를 담당하는 디지털경제실장에는 김기환 현 시민안전실장을, 환경물정책실장에는 심재민 이사관을 각각 임명했다. 시민안전실장에는 이병석 현 환경물정책실장을, 부산연구원 직무파견엔 김봉철 현 디지털경제실장을 배치했다.

3급 국장급으로 4명이 승진했다. 대변인에는 오미경 현 대변인 직무대리를, 푸른도시국장에는 김창덕 전 비서실장을, 여성가족국장에는 김소영 여성정책과장을, 낙동강관리본부장에는 조경 신공항사업지원단장을 각각 내정했다. 내년부터 시작될 고위직 퇴직 러시 등을 감안해 민선 8기 각 분야에서 활약한 젊은 인사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3급 국장 전보 인사에는 행정자치국장에 허남식 부산진구 부구청장, 체육국장에 남정은 전 청년산학정책관, 사회복지국장에는 황순길 강서구 부구청장을 각각 임용했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장에는 김정수 동래구 부구청장, 주택건축국장에는 김효숙 건설본부장, 인재개발원장에는 정영란 수영구 부구청장, 건설본부장에는 심성태 해운대구 부구청장 등을 전보했다.

전보도 마찬가지로 민선 9기가 지향하는 ‘친절하지만 강한 실행력’을 겸비한 간부를 전진배치했다. 기존 민선 8기 국장단으로 책무를 다한 정태기 사회복지국장, 박근록 행정자치국장, 박설연 여성가족국장 등은 기초자치단체 부구청장으로 교체 임용됐다.

이번 인사는 임기를 시작한 전 시장의 시정 전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첫 인사다. ‘민생 회복’과 ‘시민 체감형 변화’를 기치로 젊고 실무에 능한 인사를 기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임 박형준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창덕 전 비서실장을 승진 내정해 파격이라는 평가다.

시는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시정 방향과 핵심 가치를 실현할 간부를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며 “정파나 시기를 넘어 성과와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발탁해 능력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민선 9기의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관련기사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독자추억공모전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