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 수소충전소, 전국 첫 트럭·트랙터·지게차까지 충전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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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충전소 9곳 승용·버스 겸용 개조
내년까지 수소 충전망 18곳으로 늘려
승용·버스 등 수소차 393대 추가 보급
북구~미포산단 배관망 11.9km 신설

다차종 충전 체계로 성능 개선을 마친 울산 남구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에 수소버스가 충전을 위해 정차해 있다. 울산시 제공 다차종 충전 체계로 성능 개선을 마친 울산 남구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에 수소버스가 충전을 위해 정차해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수소 승용차와 버스는 물론 대형 트럭과 지게차까지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수소 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울산시는 7일 남구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개선에 나서 다차종 충전 체계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화강역 충전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 트럭과 트랙터, 연료전지 지게차까지 모두 충전하는 시설로 거듭났다. 아울러 경, 신일, 투게더, 옥동, 그린, 경동, 삼남, 덕하, 상개 등 지역 충전소 9곳도 승용차와 버스를 함께 충전하도록 바꿔 시민 편의를 높였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태화강역 충전소는 연결 배관을 통해 수소를 직접 공급받는 거점 시설이다. 시간당 최대 80kg을 충전해 하루 승용차 336대 또는 버스 76대를 넉넉히 감당한다. 이번 개조로 덩치가 큰 수소 트랙터의 충전 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평균 40분으로 줄었다. 상업용 충전소 가운데 처음으로 지게차 충전도 가능해져 물류와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이 한층 오를 전망이다.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확대에도 잰걸음을 낸다. 울산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충전소 16곳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 하루에 버스 159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울주 덕하 액화수소충전소를 열고, 내년까지 1곳을 더 지어 총 18곳을 확보한다. 수소차의 경우 올해 5월까지 3708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435억 원을 투입해 393대(승용차 300대, 버스 90대, 화물차 3대)를 추가로 내놓는다.

여기에 2028년까지 북구와 미포국가산업단지 일대에 총 11.9km(효문사거리~경 수소충전소 6.7km, 현대차 5공장 정문~HD현대중공업 5.2km)의 배관망을 새로 깐다. 배관망이 완성되면 경, 경동수소충전소 등 2곳에 수소를 직접 보내 늘어나는 대용량 충전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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