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안맞도록…한전, ‘누진 3단계 진입 전 알림 서비스’ 제공
'한전ON' 가입 230만호 대상 시범운영
올해 12월 1100만호로 확대 예정
서울 시내 한 빌라에서 관계자가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용 누진단계 변경 실시간 알림 서비스’ 알림 메시지 예시(왼쪽) 및 ‘슬기로운 전기생활’ 연결 화면(오른쪽). 한전 제공
“김철수 고객님의 8월분 전기 사용량이 다음 누진단계 진입 기준의 80%에 도달하여 안내드립니다.”
한국전력(한전)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을 막고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3단계 진입 전에 실시간으로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힌전은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급증으로 전기요금이 급증하는 상황을 막고자 '주택용 누진단계 변경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알림 서비스는 고객의 전기 사용량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3단계 진입 기준(여름철 450kWh·킬로와트시, 기타계절 400kWh)의 80%(여름철 360kWh, 기타계절 320kWh)에 도달했을 때 실시간으로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다.
주택용 누진구간별 사용량 기준 및 요금 단가. 한전 제공
하계(7∼8월) 기준 주택용 전력 요금 단가는 △'300kWh(킬로와트시) 이하'(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로 구간을 나눠 위로 갈수록 요금이 늘어난다. 기본요금도 1단계 910원에서 2단계 1600원, 3단계는 7300원으로 오른다.
한전은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 단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는 누진 3단계 진입 전에 미리 안내함으로써 고객이 자발적으로 전기 사용을 조절하고 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알림 서비스는 모바일 앱 ‘한전ON’의 Push 알림으로 전송된다. 앱 미가입자에게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발송된다. 알림 메시지를 클릭하면 한전의 에너지 절약 플랫폼인 ‘슬기로운 전기생활’의 ‘요금 진단하기’ 화면으로 연결되어 실시간 사용량과 누진 단계 및 예상 요금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알림 서비스를 ‘한전ON’에 가입한 약 230만호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오는 12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가 부설된 주택용 전 고객 1100만호에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실시간 전력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국가적으로는 하계 전력 피크를 완화해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실시간 전력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국가적으로는 하계 전력 피크를 완화해 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