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한 '올다르크'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문 앞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강성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개표소 진입을 홀로 막은 이 여성을 두고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라 부르며 추앙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문 앞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강성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개표소 진입을 홀로 막은 이 여성을 두고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라 부르며 추앙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연합뉴스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출입을 막았던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 잔다르크)'가 석방 직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올림픽공원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30대 여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 씨는 같은 날 유튜브채널 '박주현변호사TV'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의 심경을 묻자 "인생에 다시 없을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유치장에 여자가 저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나중에 편지라도 한번 써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의 심경도 전했다. 그는 "당연히 기각될 일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 자체는 압박이 됐다"면서도 "기죽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자유를 잃는 통제의 느낌을 겪고 나니 자유민주주의를 잃으면 저뿐 아니라 후손들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계정 '올다르크'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앞으로도 계속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할 일은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두른 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를 약 2시간 동안 막아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0일 A 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며, A 씨는 당시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