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 성매매 혐의' 최영중 전 시의원 구속영장 신청 "증거 인멸 우려"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27일 새벽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28일 청주청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판매 권유 등 혐의를 받는 최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3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가지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 학생에게 '친구와 언니를 데리고 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성관계를 함께 하자고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대화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이 압수수색 이후 자진 제출한 사설 포렌식 결과에서 증거가 인멸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 전 의원이 2차 소환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만큼 추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최 전 의원의 의원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던 중 신변 안전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다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경찰에 출석한 최 전 의원은 15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사실을 나온 최 전 의원은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도 범행했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으로 수사를 열심히 받았다"고만 답한 뒤 미리 부른 택시에 올랐다.
"수사 중인 것을 알고도 공천을 받았냐"는 질문엔 취재진을 잠깐 쳐다보기도 했다.
첫 경찰 조사에서 최 전 의원은 "성관계한 사실은 있지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