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 회수불능 추정손실 1조2423억원…손실률 경남이 전국 최고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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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국회 김선교 의원 제출 자료
추정손실 2022년에 비해 3.7배 이상 급증
추정손실률 경남 0.55%, 부산은 0.42%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부산일보 DB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부산일보 DB

농협상호금융이 대출을 한 뒤 원금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추정손실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국회 농해수위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여간(2022년~2026년 6월) 농협 대출 추정손실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농협상호금융의 추정손실액은 1조 2423억 원(2만 7406건)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4%(4771억 원)나 급증한 것이며 2022년(3342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7배 이상 급증했다.

대출잔액 대비 추정손실액 비율(손실률) 역시 2022년 0.10%에서 2023년 0.13%, 2024년 0.18%, 2025년 0.27%에 이어 올해 6월 기준 0.32%까지 올랐다.

올해 6월 기준, 추정손실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2654억 원)였고 경남(2094억 원), 경북(1383억 원), 서울(1048억 원), 충남(837억 원), 전남(713억 원), 전북(674억 원) 순이었다.

추정손실액 비율(손실률)은 경남이 0.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0.45%), 부산(0.42%), 대구(0.42%), 경북(0.39%), 전북(0.39%), 울산(0.36%) 등이 전국 평균(0.32%)을 웃돌았다.

대출자 신분별로는 비조합원의 부실 규모가 가장 심각했다. 올해 6월 기준 비조합원의 추정손실액은 7239억 원으로, 농협 전체 추정손실액의 58.3%를 차지했다. 비조합원 손실액은 전년 동기보다 65.0% 급증했다.

이어 준조합원의 추정손실액은 4031억 원(손실률 0.29%), 조합원의 추정손실액은 1153억 원(손실률 0.14%)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선교 의원은 “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해 손실 처리해야 하는 추정손실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농협의 자산 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며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농협의 부실 대출을 철저히 점검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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