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학생 살해범, 범행 후 여장하고 집에서 나와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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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범행 직후 여성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피의자 정 모 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께 피해자와 함께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했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 씨가 피해자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씨는 혼자 여성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와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 씨가 동대구역 일대 화장실에서 환복하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경찰은 정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산 지역 한 대학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A 씨는 실종된 지 닷새 만인 지난 25일 오후 정 씨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A 씨는 과거부터 정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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