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杯 배구]金貴順 金美淑 尹貞惠 부산 딸들 훨훨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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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섬, 强豪대농잡아 파란 3-0

한일합섬이 대농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파란을 일으켰다.

한일합섬은 2일 사직체육관에서 시작된 제6회 대통령배 배구 2차대회 11일째 여자B조예선에서 김귀순(金貴順) 김미숙(金美淑) 윤정혜(尹貞惠)등 부산 출신들이 맹활약하여 강호 대농에게 단 14점만을 내주는 일방적 경기끝에 3-0으로 낙승했다.

이로써 4강진출이 확정된 한일합섬은 3일 호남정유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승리할 경우 조1위가돼 이미 4강진출이 확정된 A조 2위 선경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일합섬이 대농에게 승리한것은 지난87년 4회대회 이후 2년만이다.

또 호남정유는 후지필림을 3-0으로 제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밖에 남자B조에서는 대한항공이 서울시청을 3-1로 제압하고 3승을 기록,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시청은 2승1패로 남은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4강진입이 가능하다.

한일합섬은 이날 첫세트부터 김귀순의 블로킹과 윤정혜 문선희(文善姬)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 13-2까지 크게 리드하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남성여고 출신와 김귀순은 첫세트 6점을 올렸는데 이중 4점을 블로킹으로 따내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첫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일합섬은 2세트에서도 김귀순 김미숙의 블로킹과 윤정혜의 왼쪽공격으로 범실이 잦은 대농에 7점만을 허용했다. 김미숙은 11-7의 상황에서 연속 3개의 블로킹 성공과 중앙속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한일합섬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여고가등록선수인 김남순(金南順·180cm)이 공격에 활기를 띠고 문선희의 왼쪽공격과 김미숙의 블로킹으로 대농을 5점에 묶어두고 경기를 끝냈다.

대농은 주포 박미희(朴美姬)가 무릎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데다 신장에서 우세한 한일의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했으며 공격의 범실도 잦아 치욕스런 패배를 당했다.

대한항공과 서울시청와 경기에서는 최천식(崔千植) 한장석(韓壯錫)등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힘입은 대한항공이 박삼룡(朴三龍) 서남원(徐南源)등이 패기를 살리지 못한 서울시청에 첫세트부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해 3세트만 허를 찔려 내 줬을뿐 세트스코어 3-1로 쉽게 이겼다.

[사진]대통령배 배구 부산시리즈 대한항공一서울시청전. 서울시청의 어창선(6번)이 대한항공 한장석(4번)과 김경운(6번)의 블로킹을 피해 강타를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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