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탁구 "「88」영광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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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대표10명, 제40회 世界선수권대회 대비 强訓

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이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이어나가기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다.

제40회 세계선수권대회(3월29일~4월6일·서독 도르트문트)를 앞둔 남녀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4일 기흥훈련원에 입촌, 하루 14시간의 집중훈련에 여념이 없다.

작년12월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1월9일 합숙훈련을 시작 했으나 선수들이 제4회 유러·아시아 탁구대회에 이어 탁구 최강전에 참가하느라 중단했던 훈련을 설날 연휴도 반납한 채 재개한 것.

현재 남녀 5명씩으로 짜여진 국가대표팀은 전력상 남자부는 김택수(金澤洙)의 급격한 등장으로 사상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반면 여자팀은 대들보인 양영자(梁英子)의 은퇴로 상대적으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유남규(劉南奎) 안재형(安宰亨·이상 동아생명) 김기택(金琦澤)김택수 강희찬(姜熙燦·이상 대우증권)등 5명이 포진한 남자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단복식우승과 단체전 상위입상을 노리고 있다.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는 중국의 장자량 스웨덴의 발트너등에 밀려 세계랭킹 11위에 올랐으나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기필코 단식에서 우승, 올림픽챔피언에 이어 세계챔피언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탁구관계자들은 유가 제구력등 기교면에서 완숙한 경지에 도달한데다 지난 올림픽때 세계톱랭커들을 모두 꺾은 자신감을 갖고 있어 제기량만 발휘한다면 한국탁구사상 첫 단식제패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1월 유러·아시아탁구 대회에서 중국과 유럽의 강호들을 제압하고 단식챔피언에 오른 김택수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되며 특히 유와 복식조로 뛸 경우 유의 기교에 김의 파워가 합세, 복식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노장선수 김기택과 안재형도 맹활약이 기대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강희찬도 신예다운 투지를 살린다면 4단1복식의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여자팀은 그동안 양형자와 환상의 복식조를 연출한 현정화(玄靜和·한국화장품)가 양의 은퇴이후 국제무대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선수권대회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양의 은퇴로 73년 유고 사라예보세계선수권서 여자팀이 사상최초의 단체전 패권을 차지한 후 줄곧 지켜오던 한국 탁구의 「여고남저(女高男低)현상이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지난 유러·아시아대회에서 여자단식 3위를 차지한 현정화는 공격력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나 수비력과 지구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흠이다.

따라서 현은 이번 강화훈련 기간중 이점을 중점적으로 보완, 사상 첫 여자단식 제패에 승부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숙(鄭賢淑)이후 여자탁구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홍순화(洪順化·제일모직)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역회전 수비가 뛰어나지만 중국과 유럽선수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수비에 바탕을 둔 공격 무기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공수양면에 능한 이태조(李泰照·제일모직)는 세계무대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브의 파워보강이 요구되고 있으며, 김영미(金英美·한국화장품)도 확실한 공격무기의 개발에 중점을 둔 훈련이 필요한 실정.

변재 여자대표팀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현정화와 복식조를 이룰 마땅한 파트너를 구하는 일이다.

여자복식조는 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와 88올림픽에서 우승, 세계최강으로 군림 해온 그야말로 한국탁구의 간판으로 자리잡아왔다.

대한탁구협회는 우선 양영자의 은퇴에 따른 현정화의 복식파트너로 고교생인 권미숙(權美淑·근화여고)과 정지영(丁志英·상서여상)을 복수 선정, 이번 강화훈련을 통해 장단점을 체크한뒤 이중 1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권은 왼손잡이로서 현과 이상적인 좌우복식전형을 구성할 수 있는데다 파워와 서비스가 뛰어나고 확실한 결정구를 갖고 있는 반면, 안정성과 볼센스의 결여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정은 이질라버의 변칙공격수로 현(전진속공)과 이상적인 전형을 갖출 수 있고 안정감이 있지만 공격파워 열세가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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