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가] SBS 백야 3.98 참담한 성적

,"모래시계"로 한국 최고의 PD라는 평가를 받는 김종학감독이 3년만에 야심적으로 내놓았던 SBS 20부작 월화 미니시리즈 "백야 3.98"이 지난 3일 많은 아쉬움과 비판속에 종영됐다.
2년여의 기획 기간과 50억원에 육박하는 제작비,그리고 90%를 넘는 해외 촬영,최민수 이병헌 심은하 등 초호화 캐스팅 등 많은 화제속에 지난 8월31일 출발했던 "백야 3.98"은 첫 방송시 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의 "모래시계" 신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회가 거듭되면서 남북 갈등을 주제로 한 극 전개가 공감을 얻지 못했고 그나마 스토리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급기야 시청률이 10%대를 맴돌더니 결국 3일 종영시 17.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쥐고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가 실패한 것은 무엇보다 액션도 멜로도 아닌 어중간한 목표를 지향한데다 음악이나 영상,캐스팅까지 "모래시계"의 분위기를 답습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방송가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패장임을 자처한 김종학감독은 "시청자의 눈이 많이 높아진 것을 간과한 것이 드라마 참패의 원인"이라며 "내년에 "모래시계"의 작가 송지나와 다시 힘을 합쳐 경제 드라마 "대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