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 하차 총장만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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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창총장·법무장관 수난사

동생 신승환씨의 구속과 관련,사퇴 의사를 밝힌 신승남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대검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

신승남 검찰총장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동생 승환씨의 구속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취임 7개월여만에 총장직을 자진사퇴했다.

2년 임기가 보장된 신 총장의 사퇴는 검찰조직에 큰 충격파를 던졌지만 검찰 역사를 살펴보면 신 총장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총장들이 적지않다.

지난 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에만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총장은 신 총장 외에 김두희 박종철 김기수 김태정씨 등 4명이나 된다.

이중 박종철 총장은 김영삼 정권 당시 구 여권에 대한 사정의 서곡이었던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놓고 권력층과 이견을 빚다 취임 6개월만인 93년 9월 총장직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내놓아 임기제 도입 이후 최단명 총장으로 기록됐다.

박 총장과 달리 김두희 총장은 지난 93년 3월 총장에 임명된지 3개월만에 법무장관에 발탁됐고,김태정 총장도 임기만료 6개월을 앞두고 법무장관으로 영전한 것이어서 신 총장과는 경우가 다르다.

김기수 총장의 경우 97년 8월초 '9월로 예정된 총장 퇴임시기 때문에 검찰인사가 미뤄져서는 안된다'며 임기 만료일을 한달여 앞두고 사퇴했으나 사실은 그해 4월 한보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구속한데 따른 부담이 주된 이유였다.

총장 임기제 도입 이전에도 단명 총장들이 적지않다.

지난 81년 10월 서울지검 특수1부가 벌였던 '저질 연탄사건' 수사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칭찬까지 했으나 대통령 인척을 통한 업자들의 진정으로 허형구 당시 총장을 재임 9개월만에 중도하차하게 만들었다.

검찰총장에 못지않게 역대 법무장관들의 수난사도 다채롭다.

지난해 5월21일 취임한 안동수 장관은 취임문건 파문으로 이틀만에 물러났고,93년 3월 박희태 장관은 딸의 대학 부정 특례입학으로 10일만에 사퇴했다. 82년 6월 정치근 장관은 '이철희 장영자 사건' 당시 민심수습 차원에서 한달여만에 경질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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