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역사 배우러 갑니다” 임시정부 대장정 ‘재출발’
부산교육청, 고등생 100명 선발
중국 상하이·항저우·난징서 교육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
2019년 중국 항저우 임시청사를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 학생들. 부산시교육청 제공
조국 독립을 위해 피땀 흘린 선열들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며 역사의식을 다지는 여정이 부산에서 다시 시작된다. 부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중국과 일본의 뼈아픈 근현대사 현장을 직접 밟으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대규모 역사 탐방길에 오른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항일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이 7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탐방단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항저우·난징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핵심 역사 현장을 차례로 답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대표적인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이후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 체제에서는 한동안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김 교육감이 부산시교육감으로 복귀하며 재개하기로 결정됐다.
올해 대장정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0명과 역사 교사 10명, 보건교사 1명 등 역대 최대 인원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 100명은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교당 1명씩 선발되었다. 선발된 학생들은 이미 지난 6월부터 사전 역사 캠프에 참여해 출발 준비를 마쳤다.
탐방단은 먼저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요원들이 고단한 삶을 이어갔던 영경방을 둘러보고, 윤봉길 의사의 폭탄 의거 현장인 루쉰공원을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항저우에서는 항저우 임시정부청사와 한국독립당 사무소터를 방문한다. 난징에서는 난징대학살 기념관과 항일항공열사 기념관 등을 참관한다.
시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귀국 후 팀별 프로젝트 탐방 결과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학생들의 결과 보고서는 학내외에 공유될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 스스로 제작한 숏폼 영상과 사진전 등을 열어 대장정의 성과를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