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스타 없이 '열아홉 순정' 시청률 대박
'가족 중심' 기조 유지 12일 종영…구혜선·서지석 연기 호평
KBS 1TV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 마지막회 장면.지난해 KBS 1TV 일일드라마의 위력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특히 '열아홉 순정'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경쟁사인 MBC의 편성까지 바꿔 놓았고 지난달 31일에 열렸던 'KBS 연기대상'에서는 구혜선,서지석,이윤지 등 주연배우 3명이 신인상을 휩쓸었다. 특급 스타 없이 대박을 터뜨린 것.
오는 12일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는 '열아홉 순정'의 주인공들에게서 남다른 종영 소감을 들어봤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얼짱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구혜선은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도 다시 만나 촬영을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작품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선배 연기자들과 동료들이 너무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열아홉 순정'은 주연을 맡은 첫 드라마여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면서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본다면 아마 웃음이 나겠지만 스물세 살의 제게 국화는 최선을 다한 캐릭터였다"고 말한 구혜선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격려의 의미로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윤후 역의 서지석과 윤정 역의 이윤지에게도 '열아홉 순정'은 처음으로 인기를 가져다준 특별한 작품. "한 해를 행복하게 보냈다"는 서지석은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고 이윤지는 "연기자로서 좋은 출발점을 갖게 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제대 후 첫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민우는 "많이 아쉽다는 말 이외는 할 말이 없다"며 베테랑 다운 소감을 피력하기도.
연출을 맡은 정성효 PD는 "출생의 비밀이나 극악한 사건 없이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초반 기획대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았고 악평 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