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산소 용접기로 금고 절단, 현금 턴 '용감한(?)'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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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경찰서는 24일 건어물 지하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금고를 절단해 현금과 수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 모 씨 형제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형 김(37) 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3시께 부산 영도구 남항동 김 모(52·여) 씨 건어물 지하 냉동창고의 출입문 자물쇠를 미리 준비한 연장으로 파손한 후 침입해 냉동창고 속에 있던 금고통을 산소 용접기로 절단, 금고 속 현금 1천700만 원과 수표 등 모두 2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생 김(29) 씨는 형에게 산소용접 기술을 알려주고 승합차를 대여해 범행을 도왔으며 형이 훔친 현금 중 500만 원을 장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 두달 전 지하 냉동창고 누수 보수공사 인부로 일했던 형 김 씨는 냉동창고 주인이 금고를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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