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과학고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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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부산 사하구 당리동 부산일과학고등학교 신축공사의 시공업체가 법정관리상태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돼 개교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일과학고등학교 신축공사의 덤프트럭 재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시공사와 하청업체가 3개월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공사를 중단한채 16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공업체 법정관리 들어가 하청업체 임금체불
현재 공정 25% 수준… 내년 3월 개교 차질 우려


부산일과학고는 현재 H종합건설 등 3개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H종합건설은 공사물량의 51%를 확보하고 D토건을 토목 담당 하청업체로 선정해 공사를 진행했다. D토건은 덤프하도급업체로 T 업체를 선정했다.

T 업체와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사하·서구지회 조합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H종합건설과 D회사로부터 전체 공사대금 2억3천만 원 중 1억 8천만 원을 받지 못했다. T업체는 지난 14일 이 공사의 발주처인 부산시교육청과 원청업체인 H종합건설, D토건 관계자들을 만나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14일부터 덤프트럭으로 공사현장 입구를 막고 공사를 중단했다.

감경열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사하·서구지회장은 "밀린 임금이 지급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주시공업체인 H종합건설과 공정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수직적 기성대금지급 방식'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수직적 기성대금지급 방식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부산일과학고의 주시공업체로 선정된 H종합건설은 지난해 2010년 12월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 16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받고 현재 법정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교육청이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를 선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내서 공정한 절차를 거쳐 H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일과학고의 전체 공정률은 25% 정도로 공사 일정이 더 늦어지면 내년 3월로 예정된 개교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부산일과학고등학교는 사업비 439억6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말 착공했으며 사하구 당리동 제석골에 연면적 2만9천415㎡ 18개 학급 36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교사동 3개, 과학동 1개, 기숙사동 2개, 강당 1개를 갖추고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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