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벗고 '세대·이념' 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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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여론주도층의 정치 성향에 있어서도 '지역주의'보다는 '세대'와 '이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대 1 대결시 누가 승리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40대 이하와 50대는 각각 42.9%와 48.4%로 안 원장의 승리를 예측하는 이가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승리할 것 같다고 예상하는 응답자들(68.5%)이 압도적으로 많아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대선 승리 가능성이나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가장 대통령으로 적합하냐"는 질문에서도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34.6%)을, 50대에서는 문 고문과 박 후보(각각 26.2%)를 공동 1위로 꼽았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58.9%)를 1위로 꼽았다.

지역 여론 주도층 정치 성향 드러나
대선서 '2040 세대' 투표율이 변수


대통령이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서도 연령별로 '사회통합'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은 것은 같았지만 젊을수록 '공정사회'(40대 이하21.8%→50대 17.5%→60대 이상 5.5%)를 중요시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성장'(60대 이상 24.7%→50대 15.1%→40대 이하 12.8%)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차기 대통령의 덕목에서도 연령이 낮을수록 '소통능력'(35.3→34.1→12.3%)을 중요시했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청렴성과 도덕성'(45.2→26.2→23.3%)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용주 선거정치연구소장은 "2002년 대선을 기점으로 정치 성향을 결정하는 요인이 지역주의에서 세대와 이념으로 옮겨갔다"면서 "이러한 성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두드러져 18대 대선에서 부산지역의 2040 젊은세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야권후보를 지지할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64.2%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의 81.3%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법조인의 77.4%도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 소장은 "응답자들이 현재 사회적 위치 때문에 지지정당을 언급하기를 꺼려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에서는 17.8%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13.9%는 민주통합당, 1.5%는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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