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황룡사쌍등배 13국] 중국이 주도하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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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11~27) <제한시간 각 1시간 덤 6집반>

지금 한국에서는 정관장배가 폐지되고 난 다음 여자세계선수권대회는 하나도 없다. 반면 중국은 화정차업배와 황룡사쌍등배 등 2개의 세계대회를 치르고 있다. 중국은 지난 대회에서 왕천싱이 파죽의 8연승을 거두는 바람에, 한국은 그 와중에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흑11부터 백18까지 예상하고 있었던 그림이다. 그러나 흑19로 협공이 날아오자 우변 흑 세력이 너무 빛이 난다.

백22도 우변 흑 세가 너무 두텁다는 것을 의식한 한 수. 만약 <참고도> 백1, 3으로 제 실속을 다 차리게 되면 흑4가 천금의 자리여서 하변 백 두 점이 상당히 괴로운 모양이 된다. 

백은 실리, 흑은 두터움의 관상이다. 흑27까지 이제 귀도 네 군데를 다 두었고 변도 대충 다 들어찼다. 상변이 비어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흑의 권리이기 때문에 쉽사리 들어간다든지 쉽사리 가일수를 한다든지 할 이유는 없다. 하변에 떠 있는 백이 어떻게 수습되느냐가 국면의 초점.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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