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에 올인' 가세연 "직원 월급 줄 돈 없어… 빌린 돈만 12억"
'가로세연구소' 페이스북 캡처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재정난을 이유로 구독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요청해 이목이 쏠린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 계정을 비롯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바닥난 재정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후원해 달라고 읍소했다.
김 대표는 "사실 '뮤지컬 박정희'는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른다"며 "거대 제작사도 아니고 대기업 특히 금융권의 지원도 전혀 없었다. 단 1원의 도움도 받지 않은 뮤지컬 제작. 정말 말도 안되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박정희'는 가세연이 제작한 작품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9일 사이버명예훼손·모욕 등의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뮤지컬 '박정희' 공연장으로 향하며 각별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가세연에 위기가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며 "항상 직원 월급만큼은 단 한번도 밀리지 않았는데 (월급 지급이)예정된 25일에 직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제가 주변 분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아니면 제가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마련했다. 하지만 제가 뮤지컬 '박정희'로 이리저리 빌려서 쓴 돈만 12억 6000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주변에 더 빌릴 수도 없다. 제가 따로 대출 받을 수도 없다"며 가세연 후원 계좌번호를 게재했다.
김 대표는 "정말로 여러분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 돈을 여러 곳에 쓰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돈이 없다"라며 "이것은 내년에 우리가 정권을 되찾아오고 박근혜 (전) 대통령님이 나오시게 되면 다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다음날(27일)에는 "일단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직원들 월급은 전달하게 됐다. 너무나 감사하다"라면서도 "아직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연말까지 내야 하는 세금만 1억원에 육박한다. 뮤지컬 장비 이용료로 내야 할 돈도 1억원 가량 미납 상태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분간은 차분히 방송만 할 수밖에 없다. 피디와 작가 인원도 부족한 상태여서 야외 취재도 어렵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여러분들도 모두 다 넉넉한 상황이 아닌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꼭 이 은혜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