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즌 4호 골…조규성, 9월의 ‘베스트11’
황희찬, 리그컵 입스위치전 선제골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2-3 역전패
조규성, 덴마크 리그 ‘이달의 선수’
7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선정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덴마크 FC미트윌란의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9월 ‘이달의 선수’ 베스트11에 뽑혔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입스위치 타운FC(2부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전반 4분 만에 골을 뽑아냈다. 사샤 칼라이지치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골문 상단으로 향한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을 기록한 황희찬의 시즌 4호 골이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5분 코너킥에 이어 흘러나온 공을 토티 고메스가 재차 밀어 넣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연속 3골을 내주며 역전패당했다. 전반 28분 입스위치의 오마리 지로허친슨, 전반 38분 프레디 라다포에 연속 실점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13분엔 잭 테일러에게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하며 끝내 2-3으로 무너졌다.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덴마크 미트윌란의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9월의 선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조규성은 4-4-2 전형에서 최전방 투톱 공격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규성은 이달 치른 3경기에서 2골 2도움, 공격포인트 4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5일 오덴세BK를 상대로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의 활약 덕분에 미트윌란은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달 3경기에선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조규성이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지난 7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